아주 보통의 하루를 기록합니다.

영어 성장을 중심으로, 감성 기록을 더하며 꾸준함을 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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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눈이 흔들리던 날, 나는 식탁부터 바꾸기 시작했다

이 글은 당뇨를 앓고 있던 남편이 6개월 전 ‘눈 이상(망막 손상 소견)’ 진단을 받은 뒤, 우리 집 식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기록한 이야기입니다. ⸻ 1. “안과야.” 그 한마디가 낯설게 들린 날 남편 퇴근 시간은 보통 8시에서 9시쯤이다. 그런데 어느 날, 내가 허리 물리치료를 받고 나오는데 남편에게 전화가 왔다. “나 지금 안과야.” 순간, 나는 멈칫했다. 그 안과는 다름 아닌 내가 다니는 정형외과 바로 위층이었다. “오늘 왜 이렇게 일찍 퇴근했어?” 남편은 눈이 좀 이상하다고 했다. 낌새가 좋지 않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일찍 나왔다고. 사실 우리는 그 전날에도 한 번 부딪혔다. “눈 보호해야 하니까 선글라스 끼고 다녀.” 그러자 남편은 “그런 거 안 껴도 돼.” 하며 또 툭 던졌다. 그 작은..

감성에세이 2026.01.12

60대 주식 초보는 언제 팔아야 할까 | 손절·익절 기준 잡는 법 (기초 7강)

주식을 사는 것보다 더 어려운 건 파는 것입니다. 특히 초보자일수록 이 질문 앞에서 멈춥니다. “지금 팔아야 하나?” “조금만 더 기다릴까?” “팔면 다시 오를 것 같고, 안 팔면 더 떨어질 것 같고…” 기초 7강에서는 주식 초보가 가장 많이 흔들리는 순간, 매도 기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 이 글은 **[기초 6강|PBR·PER로 진짜 가치를 보는 법]**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가치를 보는 눈이 생겼다면, 이제는 ‘언제 정리할지’를 정해야 할 차례예요.) ⸻ 왜 우리는 팔지를 못할까 주식을 하다 보면 이상한 순간을 자주 겪습니다. • 수익이 날 때는 “조금만 더 오르면 팔지 뭐.” • 손실이 날 때는 “이쯤이면 다시 오르겠지.” 결과는 대부분 비슷합니다. • 이익은 작게 끝나고 • 손실은..

감성에세이 2026.01.10

혼자 밥 먹을 때 쓰는 영어 — awkward 없이 자연스럽게 말하는 법

혼자 밥을 먹는다고 말해야 할 때, 영어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잠깐 멈칫한 적 있나요? “혼자 먹어요”라는 말은 쉬운데, 막상 영어로 말하려면 어색해질까 봐 망설이게 됩니다. 오늘은 혼자 식사할 때 실제로 가장 많이 쓰는 영어 표현을 상황별로 정리해봅니다. ⸻ 1. “혼자 밥 먹어요” 가장 기본적인 말 가장 무난하고 자연스러운 표현은 이겁니다. I’m eating alone today. I’m having a meal by myself. 두 문장 모두 ✔ 혼자라는 사실을 담담하게 말할 때 쓰기 좋습니다. ⸻ 2. awkward한 표현, 왜 피해야 할까 영어에서 alone과 lonely는 전혀 다릅니다. • alone → 혼자인 상태 • lonely → 외롭고 쓸쓸한 감정 예를 들어, ❌ I’m lone..

〈어머나, 네 살 아이의 뇌가 이렇게 따뜻할 수 있다니〉

1. 우연히 마주친 짧은 순간, 그런데 발이 멈췄다 영화를 보려고 넷플릭스를 켰다가추천 영상 하나를 무심코 눌렀습니다. 밥을 먹지 않아 혼나고 있는 첫째 아이,굳은 표정의 아빠.그 옆에서 네 살짜리 막내가작은 의자를 끌고 오더니아빠에게 손짓했습니다.“여기에 앉으세요.”그런 몸짓이었어요. 그리고 또 하나의 의자를 들고 와울고 있는 형에게도 자리를 내주고,물 한 잔을 가져다주었습니다.마지막엔 아빠가 들고 있던 회초리를툭 건드려 바닥으로 떨어뜨리고,살짝 눈치를 보던 막내는아빠를 껴안았습니다.그리곤 형의 손을 잡고조용히 문 밖으로 걸어 나갔어요. 단 몇 초 남짓한 장면이었지만저는 화면 앞에서 움직이지 못했습니다.“세상에… 네 살 아이가 저렇게 할 수 있다고?”마음속에서 같은 문장이 계속 반복됐어요. ⸻ 2. 느..

감성에세이 2026.01.05

코스피 상승했는데 왜 개미는 떠날까 | 60대 주식 초보의 PBR·PER 정리 (기초 6강)

2026년 새해가 되면서 저는 이제 65세가 된 주식 초보입니다. 하지만 주식 앞에서는 여전히 모르는 걸 모른다고 말하며 하나씩 기준을 세워가는 중이에요. 요즘 뉴스를 보면 코스피가 많이 올랐다는 말이 계속 나옵니다. 그런데 이상하죠. 주변의 개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무섭다며 시장을 떠나고, 외국인들은 조용히 계속 사고 있습니다. 저도 강의를 들으며 알게 됐어요. 우리가 흔들리는 이유는 ‘가격’만 보고 ‘가치’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걸요. 기초 6강에서는 주식 초보가 반드시 한 번은 넘어야 할 산, PBR과 PER을 제 언어로 정리해 봅니다. ⸻ 이 글은 **[기초 5강|60대 주식 초보는 언제, 어떻게 사야 덜 흔들릴까]**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언제·어떻게 사는지를 배웠다면, 이제는 무엇을 기..

감성에세이 2026.01.03

“통증이 얼마나 심해요?” 영어로 자연스럽게 말하는 법 (병원에서 바로 쓰는 표현 12)

이 글은 병원에서 실제로 통증을 설명할 때 쓰는 영어 표현을 상황별로 정리한 것입니다. ⸻ 병원에서 가장 자주 오가는 질문은 “어디가 아파요?”보다 “얼마나 아파요?”입니다. 오늘은 원어민 의료진이 실제로 쓰는 통증 강도 묻고 답하기 표현을 정리했습니다. 숫자 말하기부터 “욱신거려요 / 찌릿해요 / 간헐적으로 아파요”까지 상황별로 바로 써먹는 문장만 담았습니다. ⸻ 1) 가장 기본 — 숫자로 말하기 의료진이 가장 먼저 묻는 질문입니다. How would you rate your pain, from zero to ten? 0부터 10까지 통증 점수를 주신다면 어느 정도인가요? 0 — no pain (하나도 안 아파요) 3 — mild pain (조금 아파요) 7 — severe pain (많이 아파요) 1..

인생의 가을목에서 만난 차마고도

의도치 않은 알고리즘의 소음에 흔들리다 마주한 옛길 차마고도. 수면 위로 꺼내놓고 보면 별거 아닌 듯했던 나의 고민들을, 그 길 위에서 가만히 내려놓게 된 기록입니다. ⸻나는 본래 묵직하고 슬픈 장르를 즐기지 않는다. 일상도 버거울 때가 많은데, 굳이 화면 속에서까지 타인의 처절한 삶을 마주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날도 평소처럼 다큐멘터리를 즐겨 보는 남편이 거실 TV 앞에 앉아 있었다. 식사 준비를 하며 거실을 오가던 나는 어느 순간, 슬며시 그 곁에 주저앉아 화면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렇게 예순을 넘긴 나이에 계획에도 없던 험난한 옛길, 차마고도를 만났다. ⸻ 오래된 길 앞에서, 마음이 잠시 멈췄다 카메라는 해발 높은 산자락을 천천히 훑었다. 안개에 젖은 벼랑길 한쪽으로 말들은 묵직한 짐을..

감성에세이 2025.12.29

60대 주식 초보는 언제, 어떻게 사야 덜 흔들릴까 | 기초 5강

주식을 조금이라도 사 보기 시작하면 이 질문이 제일 자주 떠오른다. “언제 사야 하지?” “지금 사도 되는 걸까?” “조금만 기다릴까?” 기초 5강에서는 주식 초보가 가장 흔들리는 지점인 **‘매수 타이밍’과 ‘주문 방식’**을 아주 현실적인 기준으로 정리해본다. ⸻ 이 글은 **[기초 4강|60대 주식 초보를 위한 지수 ETF 투자와 종목 선정 기준]**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ETF와 종목을 어떻게 볼지 정리했다면, 이제는 ‘언제·어떻게 살지’를 이야기할 차례예요.) ⸻ 주식 초보는 왜 늘 타이밍에서 흔들릴까 주식을 처음 하면 대부분 이런 마음이 됩니다. • 오르면: “아, 너무 비싼 거 아니야?” • 내리면: “더 떨어질까 봐 무서워” 그래서 사야 할 때 못 사고, 사고 나면 불안해집니다. 이 ..

감성에세이 2025.12.27

너무 추워서 밖에 안 나갔어, 영어로 어떻게 말할까?

It’s freezing outside 다음 말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하는 법 ⸻ “너무 추워서 밖에 안 나갔어”를 영어로 말하려고 하면 It’s freezing까진 나오는데, 그다음 문장이 막힐 때가 많아요. 이 글에서는 It’s freezing outside / I didn’t feel like going out / I ended up~ 이 세 표현을 어떻게 이어 말하면 자연스러운지, 실제 말 흐름에 맞춰 예문으로 정리했습니다. ⸻ “It’s freezing”은 아는데, 말이 거기서 멈춰요 이런 상황, 익숙하지 않나요? • 너무 추워서 밖에 안 나갔고 • 나갈 생각도 없었는데 • 저녁이 늦어져서 너무 배가 고팠고 • 그래서 결국 혼자 밥 먹으러 나갔어요 단어는 다 아는데, 막상 말하려고 하면 문장이 ..

60대 영어 회화 독학, 학원 강사 시절의 ‘정답’을 넘어 ‘소통’을 배우다

60대에 다시 영어를 마주하며 깨달은 ‘정답 영어’와 ‘소통 영어’의 차이. 보습학원 강사 시절을 지나, 영어를 사람을 잇는 언어로 다시 바라보게 된 기록이다. 이 글은 영어 공부 방법을 정리한 글이 아니다. 효과적인 회화 루틴이나 추천 교재를 소개하려는 목적도 없다. 다만, 영어를 가르쳤던 사람조차도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야 깨닫게 된 한 가지 마음에 대해 조용히 정리해 보고 싶었다. 보습학원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의 영어는 분명한 목적을 가진 과목이었다. 시험에 나오는 문법, 틀리면 감점되는 문장, 점수로 증명해야 하는 실력이 전부였다. 아이들의 성적은 곧 나의 성과였고, 영어는 그 성과를 만들어내는 도구였다. 나는 아이들에게 자주 말했다. “이건 시험에 꼭 ..

감성에세이 2025.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