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보통의 하루를 기록합니다.

감성 글쓰기와 영어 성장, 그리고 꾸준함의 힘.

감성에세이 47

60대 주식 초보는 언제, 어떻게 사야 덜 흔들릴까 | 기초 5강

주식을 조금이라도 사 보기 시작하면 이 질문이 제일 자주 떠오른다. “언제 사야 하지?” “지금 사도 되는 걸까?” “조금만 기다릴까?” 기초 5강에서는 주식 초보가 가장 흔들리는 지점인 **‘매수 타이밍’과 ‘주문 방식’**을 아주 현실적인 기준으로 정리해본다. ⸻ 이 글은 **[기초 4강|60대 주식 초보를 위한 지수 ETF 투자와 종목 선정 기준]**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ETF와 종목을 어떻게 볼지 정리했다면, 이제는 ‘언제·어떻게 살지’를 이야기할 차례예요.) ⸻ 주식 초보는 왜 늘 타이밍에서 흔들릴까 주식을 처음 하면 대부분 이런 마음이 됩니다. • 오르면: “아, 너무 비싼 거 아니야?” • 내리면: “더 떨어질까 봐 무서워” 그래서 사야 할 때 못 사고, 사고 나면 불안해집니다. 이 ..

감성에세이 2025.12.27

60대 영어 회화 독학, 학원 강사 시절의 ‘정답’을 넘어 ‘소통’을 배우다

60대에 다시 영어를 마주하며 깨달은 ‘정답 영어’와 ‘소통 영어’의 차이. 보습학원 강사 시절을 지나, 영어를 사람을 잇는 언어로 다시 바라보게 된 기록이다. 이 글은 영어 공부 방법을 정리한 글이 아니다. 효과적인 회화 루틴이나 추천 교재를 소개하려는 목적도 없다. 다만, 영어를 가르쳤던 사람조차도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야 깨닫게 된 한 가지 마음에 대해 조용히 정리해 보고 싶었다. 보습학원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의 영어는 분명한 목적을 가진 과목이었다. 시험에 나오는 문법, 틀리면 감점되는 문장, 점수로 증명해야 하는 실력이 전부였다. 아이들의 성적은 곧 나의 성과였고, 영어는 그 성과를 만들어내는 도구였다. 나는 아이들에게 자주 말했다. “이건 시험에 꼭 ..

감성에세이 2025.12.22

60대 주식 초보를 위한 지수 ETF 투자와 종목 선정 기준 | 기초 4강

60대 주식 초보자의 실제 학습 기록을 바탕으로, 지수 ETF 투자와 종목을 바라보는 기본 기준을 정리한 기초편 4강입니다. ⸻ 지수 ETF로 주식 투자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와, 초보자가 종목을 많이 사기보다 ‘제한해서 골라야 하는 이유’를 60대 주식 초보의 눈높이에서 정리한 글입니다. ⸻ 이 글은 **[기초 3강|60대 주식 초보가 분할매수를 먼저 배워야 하는 이유]**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아직 3강을 읽지 않았다면 먼저 읽고 오셔도 좋아요.) ⸻ ETF로 시작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기초 3강까지는 주식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분할매수 같은 기본 원칙을 다뤘다. 이제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이 생긴다. “그래서, 도대체 뭘 사야 하지?” 결론부터 말하면 주식 초보자에게는 지수를 기반으로 한 ETF부터 ..

감성에세이 2025.12.20

겨울비 내리던 삼청동, 한옥 북카페와 쌍화차가 남긴 느린 하루

속도를 잠시 내려놓고 싶었던 날 계속 바쁘게 살고 있지는 않은데, 이상하게 마음만은 늘 앞서가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이 글은 그런 시기에 의도적으로 속도를 낮춰 보았던 하루를 정리한 기록이다. 겨울비가 촉촉하게 골목을 적시던 날, 삼청동은 유난히 조용했다. 청와대 근처 오래된 길을 따라 걷다 보니 도시의 속도는 자연스럽게 느려졌고, 그날의 공기 자체가 사람을 재촉하지 않았다. ⸻ 한옥 북카페에서 마주한 느린 시간 주택가 깊숙한 곳에 자리한 한옥 북카페는 정원과 감나무, 잔잔한 조경이 어우러진 공간이었다. 방마다 전시된 달력들은 한 해를 급하게 넘기지 말고 천천히 바라보라는 메시지를 건네는 듯했다. 손그림으로 담아낸 일상의 풍경, 사계절을 차분히 이어 붙인 구성은 시간이 빠르게 흐르지 않아도 충분히..

감성에세이 2025.12.15

60대 주식 초보가 분할매수를 먼저 배워야 하는 이유 | 기초 3강

주식을 처음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다.손실을 전제로 출발해야 분할매수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이 글은 **[기초 2강|60대 주식 초보를 위한 주식·지분·ETF 기초 개념]**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주식과 ETF 개념이 아직 헷갈린다면 2강을 먼저 읽어도 좋아요.) 주식은 ‘잃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시작해야 한다 주식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질문은 보통 이렇다.어떻게 하면 수익을 낼 수 있을까.하지만 실제 시장에 들어가 보면,주식은 언제든지 손실이 날 수 있는 구조라는 사실을 먼저 마주하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잃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출발할 때상승의 만족감은 오히려 더 커진다.실패를 겪은 사람들이 주식을 더 오래 버틴다 주식으로 큰돈을 벌고오랫동안 시장에 남아 있..

감성에세이 2025.12.13

폭설의 밤, 서로 다른 자리에서

폭설이 몰아친 겨울 밤, 각자의 자리에서 겪은 긴장과 마음의 흔들림을 기록한 이야기. 잊고 있던 예약, 멈춰 선 차들, 남편의 고된 귀가와 작은 라면 한 그릇 앞에서의 갈등까지 — ⸻ 약속이 취소된 날, 뜻밖의 여유 12월 3일. 지인이 다음 날 약속을 미루자고 연락을 해왔다. 영하권 강추위 예보를 듣고 걱정됐던 모양이다.나도 마침 처리해야 할 일들이 잔뜩 쌓여 있던 터라 “그래, 다음에 봐” 하고 흔쾌히 답했다. 그 순간, 마음이 슬며시 가벼워졌다. 뜻밖에 하루가 비어버린 느낌.제대로 된 여유를 얻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 ⸻ 잊고 있던 예약, 원치 않았던 외출 다음 날.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여러 번 왔지만 받지 않았다. 문자를 확인하고서야 알았다. ‘오늘 6시 피부과 예약.’ 아… 외출 안 해도 ..

감성에세이 2025.12.08

60대 주식 초보를 위한 주식·지분·ETF 기초 개념 | 기초 2강

‘주식’이라는 것부터 아주 쉽게 다시 시작해보기 ⸻ 이 글은 **[기초 1강|60대 주식 초보가 지금 주식을 배워야 하는 이유]**에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왜 지금 주식을 배우는지에 대한 배경이 궁금하다면 1강을 먼저 읽어도 좋아요.) 📝 법인·주식·지분·코스피·코스닥·ETF 같은 기초 개념을 64세 초보자의 시선에서 아주 쉬운 말로 다시 설명한 기초편 2강. “주식이 정확히 뭐죠?”라는 질문부터, 초보자가 ETF를 고려해야 하는 이유까지 다뤄 봤어요. ⸻ 🌱 주식을 사기 전에 알아야 할 가장 기초적인 이야기 계좌를 만들고 나면, 누구나 같은 벽에 부딪힙니다. “근데… 주식이 정확히 뭐죠?” “1주라는 말은 무슨 뜻이죠?” “코스피? 코스닥? 그건 또 뭐예요?” 저 역시 똑같았어요. 그래서 오늘..

감성에세이 2025.12.06

아침 등굣길, 마음을 멈추게 한 작은 순간들

부슬부슬 비가 내리던 아침, 도서관으로 향하던 길. 아이들의 발걸음이 비와 함께 만들어내는 풍경이 마치 작은 극장처럼 펼쳐졌다. ⸻ 발을 삐끗한 아이 조금 앞에서 초등학교 5학년쯤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가 뛰어가고 있었다. 그러다 한쪽 발이 살짝 삐끗했는지 잠시 멈칫했다. 아이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다시 힘껏 달려갔다. 아팠을 텐데도 다시 힘껏 달려가는 모습이 오래 남았다. ⸻ 아빠 손을 꼭 잡은 꼬마 조금 더 걸었을 때, 작은 우산을 흔들며 아빠 손에 꼭 매달린 꼬마가 보였다. 비가 떨어질 때마다 아이는 아빠 쪽으로 더 바짝 붙었고, 아빠는 아이의 속도에 맞춰 발을 천천히 옮겼다. 빗소리 속에서도 둘 사이에만 고요한 온기가 흐르고 있었다. ⸻ 할머니와 손주 조금 떨어진 곳에는 할머니 손을 잡고 천천히 걸..

감성에세이 2025.12.01

60대 주식 초보가 지금 주식을 배워야 하는 이유 | 기초 1강

새로운 정부의 경제 방향 변화와 한국 시장 흐름을 바탕으로, 왜 ‘지금’ 주식을 다시 공부해야 하는지 아보하 언니 관점에서 정리한 기초편 1강입니다. 경험기(Part1~4) 이후, 이제는 개념을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배워 나가는 기초 시리즈의 출발점입니다.⸻ 🌱 새 시리즈를 시작하며 지난달에 올렸던**‘64세 할매의 첫 주식 도전기 Part1~4’**는말 그대로 경험기였습니다.주식을 처음 접하며 용어를 검색해보고, 부딪혀보고,당황하고, 이해해보려 애쓴 과정을 기록한 글이었죠. 오늘부터 시작하는 기초편은 그 위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갑니다. “그때 경험하며 알게 된 것들을이번에는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시 정리해보자.” 이미 접해본 용어라도,이번 시리즈에서는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다시 배우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감성에세이 2025.11.29

한국 근현대사 박물관에서 만난 오래된 풍경, 지금의 나

파주 헤이리 한국근현대사 박물관에서 떠오른 기억과 마음을 기록합니다. ⸻ 한국근현대사 박물관.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오래된 냄새와 빛바랜 간판들이 우리를 하나같이 ‘각자의 과거’로 불러 세웠다. 같은 공간을 걷고 있었지만, 각자의 마음속에서는 서로 다른 시간이 동시에 열리고 있었다.⸻ ✦ 곤로 앞에서 — 기억의 첫문이 열리다 “여보, 이거… 당신네 집에 있었잖아.” 곤로 앞에 선 남편이 내 얼굴을 보며 말했다. 그 말에 순간 웃음이 났다. 어릴 적 우리 집 부엌 한쪽엔 늘 저런 곤로가 있었다. 엄마는 그 위에서 국을 끓이고 감자를 삶고, 아침이면 따뜻한 수증기가 부엌을 가득 채웠다. 그러자 딸아이가 말을 보탰다. “나, 이거 외할머니 집에서 본 것 같은데?” 남편: “아니야. 너 때는 없었어.” ..

감성에세이 2025.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