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연히 마주친 짧은 순간, 그런데 발이 멈췄다 영화를 보려고 넷플릭스를 켰다가추천 영상 하나를 무심코 눌렀습니다. 밥을 먹지 않아 혼나고 있는 첫째 아이,굳은 표정의 아빠.그 옆에서 네 살짜리 막내가작은 의자를 끌고 오더니아빠에게 손짓했습니다.“여기에 앉으세요.”그런 몸짓이었어요. 그리고 또 하나의 의자를 들고 와울고 있는 형에게도 자리를 내주고,물 한 잔을 가져다주었습니다.마지막엔 아빠가 들고 있던 회초리를툭 건드려 바닥으로 떨어뜨리고,살짝 눈치를 보던 막내는아빠를 껴안았습니다.그리곤 형의 손을 잡고조용히 문 밖으로 걸어 나갔어요. 단 몇 초 남짓한 장면이었지만저는 화면 앞에서 움직이지 못했습니다.“세상에… 네 살 아이가 저렇게 할 수 있다고?”마음속에서 같은 문장이 계속 반복됐어요. ⸻ 2.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