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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에세이

“얼굴이 작으시네요” 그 말 한마디가 오래 남았다

아보하 언니 2026. 7. 1. 08:00

요즘 내성발톱 때문에
정기적으로 피부과를 다니고 있다.

 

그날도 치료를 마치고
계산대 앞에 섰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라
마스크를 단단히 쓰고 있었다.

 

직원분이 나를 보더니 말했다.

 

“얼굴이 작으셔서 마스크가 크네요. 좋으시겠어요.”

순간 웃음이 났다.

 

사실 내 얼굴이 작은 편은 아닌데 말이다.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

 

“어머, 말을 너무 예쁘게 하시네요.
기분 좋아지는데요?”

 

그러자 그분이 웃으며 말했다.

 

“아니에요. 사실이잖아요.
전 거짓말 잘 못해요.”

 

우리는 잠깐 같이 웃었다.

 

 

병원을 나와 집으로 돌아오는 길.

 

문득 휴대폰을 꺼냈다.

그리고 검색창에 적고 있었다.

 

‘얼굴 작아 보이는 마스크’

적어놓고 보니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났다.

 

 

사실 내 얼굴이 작은 편은 아니다.

 

그 직원 얼굴도
이제는 희미하다.

 

그런데 이상하게

“얼굴이 작으셔서 마스크가 크네요.”

 

그 말은 아직도 기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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