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보통의 하루를 기록합니다.

감성 글쓰기와 영어 성장, 그리고 꾸준함의 힘.

감성에세이

나는 아직도 해 보는 중입니다 — 64세, 변화를 연습하는 사람

아보하 언니 2025. 7. 14. 12:09


“현실적인 사람은 현실을 해결하지 못 한다”

― 나도 그 말에 멈춰 섰다

며칠 전, 산책 중에 무심코 듣던 팟캐스트에서
한 문장이 머리보다 먼저 가슴을 멈추게 했다.

“현실적인 사람은 현실에서 벌어진 일조차 해결하지 못 한다.
문제의 솔루션은 그 문제가 형성된 곳에 있지 않다.”

이 말은 월말 김어준이라는 팟캐스트에 출연한
공학자이자 뇌과학 전문가인 박문호 박사의 말이었다.

그 말, 그냥 스쳐 지나갔어야 했다.
평소 같았으면 “또 말장난이네” 하고 넘겼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날은
마치 내 안의 무언가가 “잠깐, 이거 다시 들어봐”라고 속삭이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음성 메세지에 기억나는 대로 녹음했다.
그 말을 붙잡고 싶었다.
붙잡아서 내 삶에 한번 비춰보고 싶었다.



내 현실은 지금 어떤 모양인가요?

나는 64세고,
한참 전 일을 그만두고 지금은 경제활동도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조용히 안락한 은퇴 생활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세상은 계속 바뀌고, 나도 그 속도에 발맞추려 노력한다.

요즘엔 블로그도 시작했고,
영어공부도 다시 하면서
내가 만든 영어 채팅방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매일 불안하다.
가끔은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싶고,
무언가를 새로 시작했다는 사실보다
‘이걸 끝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먼저 올라온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이렇게 배우고 노력하는 것들이
언젠가 ‘조금이라도 수익’이 되거나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가치’로 이어진다면
나도 “나는 아직 쓸모 있는 사람이야” 라고
내 존재에 대해 조금 더 당당해질 수 있을 것 같다는
그런 마음도… 어딘가엔 있다.



그래서 그 말이, 내게 말을 걸었다

“문제의 해답은 그 문제가 생긴 바로 그곳에 있지 않다.”

이 문장은 마치 나에게 이렇게 속삭였다.
“지금까지 해온 방식만으로는 풀리지 않는 문제도 있어.
그렇다면 시선과 방식을 바꿔봐.”

내가 현실 안에서만 해답을 찾으려 했던 건 아닐까?
현실적이 되려 애쓰다 보니
오히려 더 깊은 곳을 보지 못했던 건 아닐까?

그날 이후,
나는 아주 조금 다르게 생각하려 애쓰고 있다.



마무리하며

나는 지금도 여전히 배우는 중이고,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보는 중이다.
완벽하지 않고,
때로는 많이 흔들린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또 한 발짝 내딛는다.
문제의 바깥에서,
조금 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려 한다.

그리고 오늘 이 글을 쓰면서도
그 문장을 다시 곱씹는다.

“문제의 솔루션은, 그 문제가 형성된 곳에 있지 않다.”

혹시 당신도 지금,
너무 현실 안에서만 답을 찾고 있지는 않나요?
문제를 조금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다면,
전혀 다른 길이 보일지도 몰라요.



© Aboha Unni — 실제 삶에서의 기록을 바탕으로 글쓰기·영어·투자를 이어가는 개인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