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보통의 하루를 기록합니다.

감성 글쓰기와 영어 성장, 그리고 꾸준함의 힘.

전체 글 55

🥢 비빔밥으로 배우는 영어, 냉장고 속에서 시작된 회화

영어 성장 노트 | English Growth Journal ⸻ 1⃣ Warm-up — Talking about Korean Food “Sometimes I make bibimbap. I use leftover vegetables in my fridge.” 튜터가 물었다. “What is bibimbap?” 그 질문 하나에, 내 머릿속에 바로 떠오른 건 냉장고 속 풍경이었다. 여기저기 남아 있던 자투리 채소들, 양념들, 고추장. 그래서 이렇게 설명했다. “Bibimbap is a mixed rice dish. I put all the leftover vegetables together, mix them with gochujang — Korean spicy red chili paste — and top ..

영어성장 노트 2025.11.20

🌿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고 믿었던 나에게

영어도 배우고, 마음도 배우는 블로그 — 아보하 언니의 감성 성장 기록 익숙한 ‘자기규정’의 문장 속에서 우리가 놓치기 쉬운 변화의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우리는 종종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는 문장으로 자신을 설명합니다. 하지만 그 문장은 진실이라기보다, 익숙함이 만든 결론일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 결론은 마침표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우리의 가능성을 닫아버린 문장이기도 하죠. ⸻ 🧲 나를 오래 붙잡아둔 한 문장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 이 문장은 오랫동안 나를 붙잡아둔 말이었습니다. 그 안에는 나를 이해하려는 진심도 있었고, 더 이상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작은 안도감도 들어 있었어요. 하지만 어느 날 문득 스스로에게 묻게 됩니다. “정말 진실이었을까?” 아니면 겪어온 패턴이 너..

감성에세이 2025.11.17

🗞 It’s hard to tell the difference — AI 시대의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법

(영어 성장 노트 | English Growth Journal) ⸻ Fake news와 AI 시대에 진짜를 가려보는 영어 수업 이야기.tell the difference, legitimate, immersion 등 영어 표현과 함께‘진짜를 알아보는 힘’을 영어로 배워 본 기록입니다.⸻ 💬 Warm-up — A Fall Morning Talk T: How are you today? Me: Yeah, it was okay. I was fine. The season is fall, so every day is cool. T: Good, good. 가벼운 인사로 시작된 수업. 그는 태국에 살고 있어서 “It’s been a little rainy lately.”라고 했다. 가을 공기를 영어로 말하며 나도 마음..

영어성장 노트 2025.11.13

🍎 비 오는 날의 사과 한 개 — 말실수인가, 뇌의 자동반응인가

작은 말 한마디에 마음이 상한 날, 우연히 들은 뇌과학 강의가 그 장면을 새롭게 보게 했다. “말의 버릇”이 아니라 “뇌의 자동반응”이었다니 — 알고 나니 마음이 조금 덜 복잡해졌다. ⸻ 말 한마디가 남긴 관계의 긴장 비가 온다며 전화해온 그 사람.“거긴 어때?” “여긴 안 와.” “식사는?” “나 지금 막 먹으려던 참.” 그러곤 내가 묻는다. “내가 오늘 당신 먹으라고 뭐 챙겨줬지?” “아니, 아무것도 안 줬는데…” 그 말에 머리가 번쩍. “사과 줬잖아. 아침에.” 그제야 “아… 그거? 벌써 반쪽 먹었는데.” 그러자 나도 모르게 한마디 툭. “당신은 늘 그래. 뭘 줘도 안 줬다고 하고, 먹고도 안 먹었다고 하고.” 그 말에 돌아온 그의 반응은 늘 같다. “그게 뭐 그렇게 대수야. 그냥 그런가 보다 하지..

감성에세이 2025.11.10

📘 아보하 언니, 주식을 배우다 Part 4 | 첫 입금 & 모의투자 체험기

처음으로 ‘입금하기’ 버튼을 눌러봤어요. 실제 돈은 아니지만, 그 순간만큼은 진짜처럼 두근거렸죠. 이번 글은 증권사 모의투자 기능으로 경험한 아보하 언니의 첫 연습 투자 기록입니다. ⸻ 지난 이야기 한 줄 요약 Part 1에서는 “주식도 뇌를 자극하는 새로운 도전”이라는 마음으로 시작했고요. 👉 Part 1 보러가기 Part 2에서는 계좌를 열면서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 Part 2 보러가기 Part 3에서는 PER, PBR, ETF 같은 낯선 용어들을 내 말로 이해하며 차근차근 배워봤어요. 👉 Part 3 보러가기 ⸻ 💰 첫 입금, 진짜 같은 가상의 순간 드디어 ‘입금하기’ 버튼을 눌렀어요. 실제 돈을 넣은 건 아니지만 묘하게 손끝이 떨리더라고요. ‘이제 진짜 시작이구나’ 싶었죠. 증권사 앱..

감성에세이 2025.11.08

🌿 The Day I Confessed My Blog in English — 기록이 내 삶을 다시 빛나게 하는 이유

“Learning English, Writing from the Heart — Aboha Unni’s Growth Journal” 1년 만에 다시 만난 영어 튜터에게 내 근황을 전하며“나, 블로그를 시작했어요.”라고 말한 날.그 대화는 단순한 스몰토크를 넘어,‘기록이 내 삶을 다시 빛나게 하는 이유’를 일깨워준 순간이었다. ⸻ 화면 속 튜터가 웃으며 말했다.“It’s been a long time. What have you been up to?” 오랜만의 인사. 그런데 이번엔 예전보다 덜 긴장됐다. 나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Pretty good. I’ve been keeping myself busy… as usual.” ‘나름 바쁘게 지냈어요.’ 이 한 문장이 내 입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올 때, ..

영어성장 노트 2025.11.06

💛 사랑은 기억보다 깊은 곳에 남는다 — 두 손주에게서 배운 마음의 언어

두 손주와 함께하는 일상의 장면 속에서사랑이 어떻게 이어지고 남는지를 돌아본 감성 에세이입니다. ⸻ 손주와의 일상 속에는 사랑의 진심이 숨어 있다.‘형아’라 부르는 한마디, 모르는 척하는 순간,사랑을 확인하려는 질문 속에서나는 깨달았다. 사랑은 기억보다 깊은 곳에 남는다는 것을. ⸻ 1. “형아”라고 부르는 소리 작은 손주가 형을 향해“형아—” 하고 부를 때면그 짧은 두 음절이 내 귀에 유난히 따뜻하게 울린다. 그건 단순한 부름이 아니라사랑이 오가는 소리처럼 들렸어요. 동생은 형을 바라보며 믿고 의지하고,형은 그 부름 속에서 자기 존재를 다시 확인하는 듯했다. 그 순간, 사랑이 세대를 건너 이어지는 듯했어요.그 짧은 부름 속에가족의 온기가 고스란히 녹아 있었으니까요. ⸻ 2. 👀 모르는 척할 때가 있다..

감성에세이 2025.11.03

🗺️ 언어로 세계를 여행하다 — 실제 대화에서 배운 표현과 통찰

화상영어 실제 대화 속에서 배운 생활 영어 표현과 문화 차이를 정리한 영어 성장 노트입니다. 언어를 배우는 일상이 곧 세상을 확장하는 경험이 되는 순간을 기록했어요. 언어를 배우며 세상을 확장한, 실제 화상영어 대화 복기 노트 ✍️ 1️⃣ Small Talk — Getting Started I: Hi! Good afternoon. It’s 4:30 p.m. here in Korea. Tutor: Oh, it’s 11:30 a.m. here in Georgia. Almost lunchtime for me! 🌿 시차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했다. 단순한 인사보다 “It’s + 시간 + here in ~” 패턴이 훨씬 자연스럽다. ⸻ 2️⃣ Talking About Our Cities I: I li..

영어성장 노트 2025.10.30

🍂 가을이 너무 빨리 지나가버렸다― 균형의 계절을 충분히 느끼지 못한 아쉬움

요즘 가을, 왜 이렇게 짧게 느껴질까요? 금방 지나가버린 계절 속에서 놓친 순간들과 마음의 속도를 돌아본 감성 에세이입니다. ⸻ 🌤 1. 나는 가을이 좋다 가을은 늘 내게 **‘균형의 계절’**이었어요.덥지도 춥지도 않은 그 절묘한 온도 속에서몸도 마음도 가장 자연스러워지는 때였죠. 아침에 문을 열면 스치는 선선한 공기,부드럽게 내려앉는 햇살, 말랑한 바람.거리 어딘가엔 아직 여름의 냄새가 살짝 남아 있는…그 미묘한 경계의 순간들이 참 좋더라고요. ⸻ 🍁 2. 그런데 올해는, 가을이 너무 짧았다 요즘 주변에서 이런 말, 참 자주 들리지 않나요?“가을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아.” 무더운 여름이 끝나기만 기다렸는데가을다운 날씨를 느끼기도 전에갑자기 코끝이 싸늘해졌어요. 며칠 전까지만 해도 반팔이었는데..

감성에세이 2025.10.27

아보하 언니, 주식을 배우다 Part 3|헷갈렸던 주식 용어 내 말로 풀어보기

PER, PBR, ETF… 처음엔 어렵게 느껴졌지만, 알고 보니 일상 언어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더라고요. 64세 주식 초보의 눈높이에서, 감성 한 스푼 담아 쉽게 풀어봤습니다. 헷갈렸던 기초 주식 용어, 내 말로 풀어보기시리즈 처음 오신 분들을 위해 살짝 되짚어볼게요. 지난 이야기 한 줄 요약 Part 1에서는 “주식도 뇌를 자극하는 새로운 도전”이라는 마음으로 시작했고요. 👉 Part 1 보러가기https://halmaeenglish.tistory.com/28 Part 2에서는 계좌를 열면서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 Part 2 보러가기https://halmaeenglish.tistory.com/33 이제는 주식 화면에서 자주 보이는 기초 용어들, 조금은 덜 낯설어질 차례라고 생각했어요. ..

감성에세이 2025.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