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글이 스무 편 가까이 쌓이니
마음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이제… 나도 애드센스 신청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아직 버튼을 누르진 않았지만
그 전에 제 마음을 다잡듯
하나씩 체크해 보았습니다.
기술보다 먼저, 제 태도들을요.
사람들은 말합니다.
“20편은 있어야 한다”
“30편은 채워야 한다”
그런데 제 마음에 먼저 떠오른 단어는
숫자가 아니라
‘흔적’이었습니다.
내가 얼마나 오래,
얼마나 꾸준히
내 생각을 눌러 담아왔는지.
글 사이에 남은 시간의 결 같은 것 말입니다.
솔직히 18편쯤 되었을 때
마음이 조금 조급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냥 지금 신청해버릴까?” 싶었거든요.
그래도 후회하지 않으려면
조금 더 단단해진 뒤 눌러보자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조금 더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제 블로그는 감성 에세이가 중심입니다.
그런데 애드센스를 준비하며 알게 됐습니다.
검색엔진은
‘정보로 도움 되는 글’도 함께 보길 원한다는 걸요.
그래서 요즘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배우고 정리한 영어 표현,
일상에서 얻은 작은 팁,
살아보며 부딪혀 깨달은 방법들…
그걸 억지로 정보처럼 쓰기보다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보자고요.
따뜻함 위에
실용성을 살짝 얹는 느낌으로요.
블로그를 집에 비유하면
저는 아직 가구 배치가 끝나지 않은 상태 같습니다.
카테고리를 정리하고,
관련 글끼리 연결하고,
처음 온 사람이 길을 잃지 않도록
방과 방 사이에 작은 문을 만드는 중입니다.
검색엔진도 결국 사람처럼
정리된 공간을 좋아한다고 하니까요.
저는 지금 사진 없이 글 위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작권 걱정은 덜하지만
언젠가 이미지를 쓰게 된다면 꼭 지키고 싶은 기준이 있습니다.
출처를 확인하고,
내 것이 아닌 건 조심하는 태도.
작은 편의가 쌓이면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는 걸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아서요.
신청 버튼을 누르기 전에
저는 저 자신에게 몇 가지를 물었습니다.
나는 이 블로그를 기록으로도 소중히 여기고 있는가
승인 메일이 오지 않아도 계속 글을 쓸 수 있는가
글 속에 정보 이전에 ‘나’라는 사람이 담겨 있는가
이 질문에 스스로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면
그때 눌러도 늦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애드센스 승인은
생각보다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준비와 닮아 있는 것 같습니다.
“혹시 떨어지면 어쩌지?”
“승인되면 더 책임감이 커지겠지?”
이런 생각도 들지만
지금 이 과정을 하나씩 점검해보는 시간 자체가
이미 제게는 충분한 배움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저는 곧 신청해 보려고 합니다.
결과보다
여기까지 온 제 마음의 기록을
남겨두고 싶어서요.
혹시 지금 저처럼
승인 전 준비를 하고 계신가요?
여러분은 버튼을 누르기 전
어떤 마음이 가장 컸나요.
댓글로 함께 나눠주세요.
✨ 다음 기록 예고
이번 글은 애드센스 신청 전
제 마음과 준비 과정을 정리한 기록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실제로 신청 후 얼마나 걸렸는지,
어떤 과정을 겪었는지도 솔직히 적어보겠습니다.
저처럼 준비 중인 분들께
작은 참고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Aboha Unni — 실제 삶을 바탕으로 글쓰기·영어·투자를 이어가는 개인 아카이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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