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15일에 애드센스를 신청했고,
며칠 뒤 광고가 먼저 붙었습니다.
하지만 승인 메일은 한참 뒤에야 도착했지요.
그 사이의 시간은
생각보다 제 마음을 많이 흔들어 놓았습니다.
광고는 보이는데, 메일은 오지 않던 며칠
신청하던 날,
저는 자동광고로 설정해 두었습니다.
처음이라 복잡한 설정은 자신이 없었거든요.
“구글이 알아서 해주겠지.”
그 정도의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틀 뒤,
제 글 중간중간에 광고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어… 이거 된 건가?’
기쁘기보다는 당황이 먼저였고,
정작 승인 메일은 오지 않았습니다.
며칠 동안
메일함을 수시로 열어보았습니다.
스팸함까지 들락날락하며요.
기대했다가,
아무것도 없으면 조용히 닫고,
또 한 번 열어보고.
그 며칠은
광고보다 제 마음이 더 들쑥날쑥하던 시간이었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메일 한 통
9월 29일 새벽,
무심코 메일을 열어보다가
전날 도착해 있던 승인 메일을 발견했습니다.
짧은 영어 문장 몇 줄이었는데,
그 순간은 이상하게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아… 됐구나.”
크게 소리 내지도 않았지만
가슴 안쪽이 천천히 따뜻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동안 쓴 글들이
어딘가에서 ‘통과’했다는 신호 같았거든요.
그때 제 블로그는 이런 상태였습니다
혹시 비슷한 길을 걷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해서
그 당시 제 블로그 상태를 남겨 둡니다.
글 수는 20편이 조금 넘은 시점이었고,
감성 에세이와 영어 공부 기록을 함께 올리고 있었습니다.
글 길이는 대부분 1,000자 이상이었고,
복사 글 없이 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들이었습니다.
광고 설정은 자동광고였습니다.
특별한 비법이 있었다기보다
꾸준히 쌓인 기록이 기본이 된 것 같았습니다.
승인 후에 달라진 마음
메일을 받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의외로 수익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부터는 더 대충 쓰면 안 되겠다.”
누군가가 제 글을 읽는 공간에
광고가 함께 놓이게 된 만큼,
글의 결도 더 단정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자동광고는 편했지만
가끔 글 흐름을 끊는 자리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글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조금씩 조정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직은 서툴지만,
‘글과 광고가 싸우지 않게 하는 법’을
천천히 배워가는 중입니다.
기대와 현실 사이
주변에서 말하더군요.
승인받았다고 바로 큰 수익이 생기진 않는다고요.
처음엔 하루 몇 원일 수도 있고,
어떤 날은 0원일 수도 있다고.
그 말을 듣고 나니
마음이 오히려 편해졌습니다.
이건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라
오래 걷는 길이라는 걸
다시 확인한 느낌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수익보다 ‘기록’을 먼저 쌓아가기로 했습니다.
숫자는 따라오는 것이라고 믿으면서요.
이 메일이 제게 남긴 것
이번 승인 메일은
단순히 광고를 달 수 있는 자격증 같은 건 아니었습니다.
저에겐
“네가 여기까지 꾸준히 걸어왔다는 걸 알고 있다”
라고 말해 주는 작은 표지판 같았습니다.
취미처럼 쓰던 글이
이제는 제 삶의 한 부분이 되었구나,
조용히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무리
애드센스 승인 메일이 도착하던 날,
제 삶이 크게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여전히 밥을 하고,
장을 보고,
틈날 때 글을 씁니다.
하지만 마음 한쪽에는
작은 선 하나가 그어졌습니다.
‘이전’과 ‘이후’를 나누는 선.
혹시 당신에게도 그런 순간이 있었나요?
겉으로는 아무 일도 아닌 것 같았지만
마음속에서는 조용히 기준이 달라졌던 날.
그 이야기도, 언젠가 들려주세요.
© Aboha Unni — 실제 삶을 바탕으로 글쓰기·영어·투자를 이어가는 개인 아카이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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