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에 다시 영어를 마주하며 깨달은 ‘정답 영어’와 ‘소통 영어’의 차이. 보습학원 강사 시절을 지나, 영어를 사람을 잇는 언어로 다시 바라보게 된 기록이다. 이 글은 영어 공부 방법을 정리한 글이 아니다. 효과적인 회화 루틴이나 추천 교재를 소개하려는 목적도 없다. 다만, 영어를 가르쳤던 사람조차도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야 깨닫게 된 한 가지 마음에 대해 조용히 정리해 보고 싶었다. 보습학원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의 영어는 분명한 목적을 가진 과목이었다. 시험에 나오는 문법, 틀리면 감점되는 문장, 점수로 증명해야 하는 실력이 전부였다. 아이들의 성적은 곧 나의 성과였고, 영어는 그 성과를 만들어내는 도구였다. 나는 아이들에게 자주 말했다. “이건 시험에 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