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주와 함께하는 일상의 장면 속에서사랑이 어떻게 이어지고 남는지를 돌아본 감성 에세이입니다. ⸻ 손주와의 일상 속에는 사랑의 진심이 숨어 있다.‘형아’라 부르는 한마디, 모르는 척하는 순간,사랑을 확인하려는 질문 속에서나는 깨달았다. 사랑은 기억보다 깊은 곳에 남는다는 것을. ⸻ 1. “형아”라고 부르는 소리 작은 손주가 형을 향해“형아—” 하고 부를 때면그 짧은 두 음절이 내 귀에 유난히 따뜻하게 울린다. 그건 단순한 부름이 아니라사랑이 오가는 소리처럼 들렸어요. 동생은 형을 바라보며 믿고 의지하고,형은 그 부름 속에서 자기 존재를 다시 확인하는 듯했다. 그 순간, 사랑이 세대를 건너 이어지는 듯했어요.그 짧은 부름 속에가족의 온기가 고스란히 녹아 있었으니까요. ⸻ 2. 👀 모르는 척할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