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고 귀여운 세계에 들어갔던 하루 유치원 방학이라2박 3일 동안 손주를 봐주기로 했다. — 👶 할아버지를 기다리는 이유 할아버지가 출근하고막내 손주와 나, 둘만 남은 아침. 묻지도 않았는데 아이가 말한다.“할머니, 저 응가 마려우면요화장실에 들어가서 휴지 들고할아버지 올 때까지 기다릴 거예요.”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할아버지가 닦아줘야 되잖아요.” 한다. 할머니가 있는데왜 할아버지를 기다리냐고 하니까그래도 괜찮다고 한다. 그 아이 머릿속엔‘할아버지 = 가장 편안한 상태= 응가해도 되는 시간’이라는 공식이아주 기분 좋게 각인돼 있었던 모양이다. 늘 할아버지랑 목욕했고,응가하면 할아버지가 물로 닦아줬고,그래서 할아버지만 보면유난히 “응가 마려워”라는 말을 했던 거였다. 어쩌면그 편안한 습관을지키고 싶..